90년대 가요 연속듣기

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을 하늘을 선사 해주고 있는 좋은 날씨이네요. 그런데 어제 저녁에 또 한번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말았네요. 경북 경주에서 규모 4.5의 지진이 발생해 그 주민들은 모두 공포 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. 정말 마음이 안 좋고 저 또한 불안하기만 한데요, 그래도 역시 오늘도 90년대 가요 연속듣기를 들으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. 

보통 헤리의 일상은 딸 어린이집 보내고 운동 갔다 와서 컴퓨터를 하는 편 이예요. 아니면 아이를 위해 간식을 준비 하거나 저녁에 먹을 장을 봐서 손질을 해 놓고 한답니다.  

그래도 이렇게 앉아서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면 잠시 쉴 수 있는 이 시간만이 저를 위해, 저에게 해주는 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. 저녁에는 애 챙기고 남편 저녁 식사에 먹을 거 걱정하는 주부들 모두 아마 같은 나날들 이라 생각이 듭니다. 

   

그래도 본인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해보는 것도 분명 일상 속의 활력소가 되어 나에게 돌아 올 것입니다. 뭐 그렇게 큰 것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던가 아니면 가벼운 산책을 하면 분명 기분도 좋아지게 만들어 줄 거 같아요. 

   

저희 체육관은 복싱과 스피닝을 하고 있는데 명절이 많이 먹어서들 그런지 운동을 하러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. 오늘도 스피닝 장은 풀로 차서 몇 몇 분들은 다음 타임으로 밀려나 타기도 했답니다. 그 곳에서 빠르고 경쾌한 노랠 듣고 집에 와서는 편안하고 조용한 90년대 가요 연속듣기 노랠 들으니 기분이 묘하네요.

   

같은 날이지만 생각하는 것과 마음에 기분이 전혀 달라지게 되는 거 같아요. 제가  빠른 노랠 좋아하긴 하지만 기분이 쳐질 때는 그냥 그렇게 발라드 같은 걸 듣게 되는 거 같습니다. 

여러분들도 같은 날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을 감상해보세요. 새로운 느낌도 전달되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으니까요. 오늘은 90년대 가요 연속듣기로 준비 해 보았으면 젊은 분들은 모르는 곡들도 있을 거 같지만 한번 들어 보어 보시고 과거의 풍경을 떠올려 보였으면 합니다.